독일 업체인 지멘스(Siemens)가 IPTV 사업을 위해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리오(Myrio)를 인수했습니다.
마이리오는 (공중파나 위성이 아닌)인터넷을 통해 TV를 송출하는 기술을 보유한 업체입니다.
이번 인수는 지멘스의 소위 '트리플 플레이(triple-play)' 전략의 일환으로 음성, 데이터, 동영상 기술을 모두 아우르는 네트워크 업체이면서 ISP이자 케이블 업체로 발돋움하기 위한 것이라네요.
인수 가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주문형 TV와 인터랙티브 TV 등의 서비스를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이 부분의 성장 가능성을 노리고 있는 것이죠.
마이리오의 직원수는 75명 정도이고 국제통신위원회(ITU) 안의 VDSL(Very high speed Digital Subscriber Line) 기술 그룹의 회원사로 등록돼 있는 업체입니다.
지멘스는 이미 트리플 플레이 전략을 추진하면서 벨기에의 벨가컴(Belgacom), 태국의 ADC(Advanced Datanetwork Communications) 인수에 성공한 바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