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승은 편집장 ( ZDNet Korea ) 2004/11/16
구글이 하는 일은 모두 이슈가 되는 것일까? 아니면 정말 필요한 일을 구글이 앞서 개발하는 것일까?
구글(www.google.co.kr)이 데스크톱 검색 툴을 내놓았다. 구글이 블로거닷컴을 운영중인 파이라를 인수했을 때, 지인 커뮤니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했을 때, 그리고 1GB짜리 메일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했을 때처럼 인터넷 업계가 겪었던 부산함이 마찬가지로 느껴지고 있다.
MSN(www.msn.com)이 최근 새로운 검색을 내놓으면서 데스크톱 검색을 올 연뺑沮?내놓기 위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에서는 구글에 이어 라이코스의 핫봇(www.hotbot.com)이 툴바 형식의 데스크톱 검색을 선보였다. 모질라 최신 버전인 파이어폭스는 브라우저 기능의 하나로 데스크톱 검색 기능을 포함시키겠다는 약속을 했다. 국내에서는 엠파스(www.empas.com)의 검색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코난테크놀로지(www.konantech.co.kr)가 데스크톱 검색 툴 베타 버전을 선보였다.
어느 정도 정체기에 들어선 검색엔진 사업체들은 누가 데스크톱 검색 시장을 점령하느냐에 따라 검색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데스크톱 검색이란 웹에 있는 콘텐츠를 검색하듯 자신의 PC에 저장돼 있는 데이터를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말한다. 굳이 운영체제에 검색 기능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검색툴이 나오는 것은 사용자들이 PC에 복잡한 기능에 익숙해지는 것보다 마우스로 꾹꾹 누르면 되는 인터넷에 더 빠르게 익숙해졌다는 것을 반증한다. 또 하나는 인터넷 검색 엔진 기술의 발달로 인해 파일 내용과 파일 형식별 검색이 가능해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검색엔진이 내놓게 될 데스크톱 검색은 어떤 특징을 갖고 있을까. 우선 인터넷 검색처럼 인덱스 방식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검색은 인덱스 양으로 그 기능성을 판단하게 된다. 인덱스 방식을 사용하는 것은 수많은 문서의 내용을 간단한 DB로 쌓아두어 효율적인 검색을 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초기에 내놓은 구글의 데스크톱 검색 툴에서 보듯 인덱스 양이 적고 인덱스 범위가 좁을 때는 정말 원하는 문서를 찾기 힘들 수도 있다. 실제로 기자의 PC에 담겨 있는 수많은 기사 데이터 가운데 구글 데스크톱 검색은 10분의 1도 제대로 찾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검색엔진이 노리고 있는 검색 기능의 궁극적인 목표는 어떤 파일형식이든 원하는 단어가 담긴 것이라면 바로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이메일 데이터는 이메일 클라이언트에 직접 들어가서 검색해야 하지만 검색엔진을 이용한 데스크톱 검색은 이메일 메시지 안에 담고 있는 단어들을 검색해 웹브라우저에서 바로 보여주게 된다. 또한 워드, 파워포인트 등의 문서 파일도 운영체제에서는 제목이나 수정 날짜, 요약 등의 정보로 찾게 되지만 검색엔진을 이용하면 네이버나 엠파스에서처럼 내용을 함께 검색할 수 있게 된다.
물론 구글이나 외산 툴은 국산 소프트웨어인 한글 등의 문서 형식은 지원되지 않는다. 따라서 국내 검색엔진 업체인 코난테크놀로지의 데스크톱 검색 툴에 기대를 갖게 된다. 국산 검색 사이트 가운데에서도 여러 참여가 있을 것이란 소문은 있지만 아직 정확한 개발 방향이나 일정을 내놓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웹브라우저의 상단 바 형태의 툴바가 사용자들로부터 호응을 받으면서 핫봇처럼 툴바 형태의 데스크톱 검색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점쳐볼 수 있을 것이다.
10년 이상 PC 사용자들이 늘고 있고 그들이 쌓아놓은 데이터가 수백GB에 이르는 하드디스크에 쌓이면서 사용자들은 웹보다 자신의 PC에 담긴 것을 손쉽게 찾을 수 있는 툴을 요구해온 것이 사실이다. 이런 사용자들의 요구를 기술 업계가 발빠르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여기까지는 데스크톱 검색 툴에 대한 긍정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겠지만 최근 나오는 모든 기술이 그렇듯이 이 기술도 역시 사생활 침해, 보안 등의 이슈를 몰고 올 수 있는 여지가 다분하다.
웹검색 기능과 함께 연동되는 형태든, 툴바 형태든 데스크톱 검색 툴은 사용자 하드디스크에서 조용히 인덱스 작업을 할 것이고 사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내용이 누군가의 손에 들어갈 수도 있다는 점을 상상해본다면 왜 데스크톱 검색 기술이 사생활 침해 논란을 불러 올 수 있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적어도 해커의 입장이라면 데스크톱 검색 툴이 저장해 놓은 인덱스 파일을 찾는 것만으로 그 PC 안에 저장돼 있는 데이터의 성격과 분류, 내용까지 손쉽게 손에 넣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데스크톱 검색 기술이 아직 초기 단계이고 각 업체마다 내놓고 있는 버전이 베타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사용자의 데스크톱 검색 인덱스 파일이 P2P 형태로 발전하게 되면 아마도 인터넷 콘텐츠 수는 수십배씩 증가하게 될 것이다. 어쩌면 리뉴얼로 사라진 오래전 사이트 모습도 고대 유물처럼 사용자 PC에서 임시 파일로 잠자고 있을지도 모른다.
RFID, 유비쿼터스, 데스크톱 검색 등 인터넷과 PC가 하나로 합쳐지는 과정이 생각보다 빠르다. 적어도 안전한 컴퓨팅 환경에 대한 요구나 사용자의 개인정보에 대한 보호 의식의 발전 속도보다 빠르다.
구글(www.google.co.kr)이 데스크톱 검색 툴을 내놓았다. 구글이 블로거닷컴을 운영중인 파이라를 인수했을 때, 지인 커뮤니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했을 때, 그리고 1GB짜리 메일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했을 때처럼 인터넷 업계가 겪었던 부산함이 마찬가지로 느껴지고 있다.
MSN(www.msn.com)이 최근 새로운 검색을 내놓으면서 데스크톱 검색을 올 연뺑沮?내놓기 위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에서는 구글에 이어 라이코스의 핫봇(www.hotbot.com)이 툴바 형식의 데스크톱 검색을 선보였다. 모질라 최신 버전인 파이어폭스는 브라우저 기능의 하나로 데스크톱 검색 기능을 포함시키겠다는 약속을 했다. 국내에서는 엠파스(www.empas.com)의 검색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코난테크놀로지(www.konantech.co.kr)가 데스크톱 검색 툴 베타 버전을 선보였다.
어느 정도 정체기에 들어선 검색엔진 사업체들은 누가 데스크톱 검색 시장을 점령하느냐에 따라 검색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데스크톱 검색이란 웹에 있는 콘텐츠를 검색하듯 자신의 PC에 저장돼 있는 데이터를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말한다. 굳이 운영체제에 검색 기능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검색툴이 나오는 것은 사용자들이 PC에 복잡한 기능에 익숙해지는 것보다 마우스로 꾹꾹 누르면 되는 인터넷에 더 빠르게 익숙해졌다는 것을 반증한다. 또 하나는 인터넷 검색 엔진 기술의 발달로 인해 파일 내용과 파일 형식별 검색이 가능해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검색엔진이 내놓게 될 데스크톱 검색은 어떤 특징을 갖고 있을까. 우선 인터넷 검색처럼 인덱스 방식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검색은 인덱스 양으로 그 기능성을 판단하게 된다. 인덱스 방식을 사용하는 것은 수많은 문서의 내용을 간단한 DB로 쌓아두어 효율적인 검색을 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초기에 내놓은 구글의 데스크톱 검색 툴에서 보듯 인덱스 양이 적고 인덱스 범위가 좁을 때는 정말 원하는 문서를 찾기 힘들 수도 있다. 실제로 기자의 PC에 담겨 있는 수많은 기사 데이터 가운데 구글 데스크톱 검색은 10분의 1도 제대로 찾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검색엔진이 노리고 있는 검색 기능의 궁극적인 목표는 어떤 파일형식이든 원하는 단어가 담긴 것이라면 바로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이메일 데이터는 이메일 클라이언트에 직접 들어가서 검색해야 하지만 검색엔진을 이용한 데스크톱 검색은 이메일 메시지 안에 담고 있는 단어들을 검색해 웹브라우저에서 바로 보여주게 된다. 또한 워드, 파워포인트 등의 문서 파일도 운영체제에서는 제목이나 수정 날짜, 요약 등의 정보로 찾게 되지만 검색엔진을 이용하면 네이버나 엠파스에서처럼 내용을 함께 검색할 수 있게 된다.
물론 구글이나 외산 툴은 국산 소프트웨어인 한글 등의 문서 형식은 지원되지 않는다. 따라서 국내 검색엔진 업체인 코난테크놀로지의 데스크톱 검색 툴에 기대를 갖게 된다. 국산 검색 사이트 가운데에서도 여러 참여가 있을 것이란 소문은 있지만 아직 정확한 개발 방향이나 일정을 내놓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웹브라우저의 상단 바 형태의 툴바가 사용자들로부터 호응을 받으면서 핫봇처럼 툴바 형태의 데스크톱 검색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점쳐볼 수 있을 것이다.
10년 이상 PC 사용자들이 늘고 있고 그들이 쌓아놓은 데이터가 수백GB에 이르는 하드디스크에 쌓이면서 사용자들은 웹보다 자신의 PC에 담긴 것을 손쉽게 찾을 수 있는 툴을 요구해온 것이 사실이다. 이런 사용자들의 요구를 기술 업계가 발빠르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여기까지는 데스크톱 검색 툴에 대한 긍정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겠지만 최근 나오는 모든 기술이 그렇듯이 이 기술도 역시 사생활 침해, 보안 등의 이슈를 몰고 올 수 있는 여지가 다분하다.
웹검색 기능과 함께 연동되는 형태든, 툴바 형태든 데스크톱 검색 툴은 사용자 하드디스크에서 조용히 인덱스 작업을 할 것이고 사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내용이 누군가의 손에 들어갈 수도 있다는 점을 상상해본다면 왜 데스크톱 검색 기술이 사생활 침해 논란을 불러 올 수 있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적어도 해커의 입장이라면 데스크톱 검색 툴이 저장해 놓은 인덱스 파일을 찾는 것만으로 그 PC 안에 저장돼 있는 데이터의 성격과 분류, 내용까지 손쉽게 손에 넣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데스크톱 검색 기술이 아직 초기 단계이고 각 업체마다 내놓고 있는 버전이 베타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사용자의 데스크톱 검색 인덱스 파일이 P2P 형태로 발전하게 되면 아마도 인터넷 콘텐츠 수는 수십배씩 증가하게 될 것이다. 어쩌면 리뉴얼로 사라진 오래전 사이트 모습도 고대 유물처럼 사용자 PC에서 임시 파일로 잠자고 있을지도 모른다.
RFID, 유비쿼터스, 데스크톱 검색 등 인터넷과 PC가 하나로 합쳐지는 과정이 생각보다 빠르다. 적어도 안전한 컴퓨팅 환경에 대한 요구나 사용자의 개인정보에 대한 보호 의식의 발전 속도보다 빠르다.
2004/11/16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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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16 1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