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나 다를까.

어제 올린 글에 대해 네이버가 반발했다..^^(이미 예상했다는..^^)

참고 : 블로거는 '독자 모아주는' 구글을 좋아해

논란이랄 것까지는 없지만 오늘 네이버의 반박성 기사가 아이뉴스24에 의해 올라왔다.

참고 : 이글루스-네이버, 블로그 검색률 의미 공방

사실 네이버가 외치고 싶었던 것의 핵심은 '네이버가 검색인기순위를 조작하거나 하는 일은 결코 없다고 강조했다.' 부분일 것이다.

네이버에 대고 '너희는 순위를 조작하잖어'라고 말하는 것은 마치 MS에 대고 '너희는 독점 횡포 기업이야'라고 말하는 것과 뉘앙스가 같다.

결론부터 말하면 '조작'논란은 의미없다. 조작을 해서 네이버가 얻을 것보다는 잃을 것이 더 많다. 1000만 쿼리 이상의 검색어 가운데 인기 검색어를 뽑는 과정에 인위적인 것이 있을 필요는 없으며 그래서 더 얻을 것은 무엇이 있겠는가.

온넷이 운영하던 이글루스가 SK커뮤니케이션즈에 인수된다는 발표가 나온 다음에 나온 글이라 다들 민감하게 반응하는 듯이 보인다.

앞의 글에서 언급했듯이 '네이버의 독자 유입 효과'는 적어도 구글보다 좋을 것이다.

지금도 다음이나 네이버에서 서비스 되고 있는 블로그는 조회수가 엄청나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나 조차 그러한 모객효과 때문이라도 네이버나 다음에서 '낚시질'을 하고 싶은 욕망이 생길 정도니까.

하지만 네이버나 다음이나 네이트나 모두 RSS의 엄청난 파괴력을 인지하고 있고 이를 끌어들이기 위해 고심을 하고 있다는 점은 설치형 블로거들에게 반가운 일이다. 모든 사안을 삐딱하게 볼 필요는 없다.

현재도 엠파스에서 열린 블로그 검색을 살펴보라. 수많은 네이버 블로그가 상위로 올라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몇몇 극소수 설치형 블로거들의 '자신감에 찬' 구글 옹호론은 아마도 네이버의 블로그 검색이 오픈될 경우 많이 상쇄될 수 있을 것이다.

일부 댓글에서 보이는 '일반적인 내용은 네이버에서, 전문적인 내용은 구글에서 검색한다'라는 의미를 잘 파악해보기 바란다. '그들만의 리그'를 벗어나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고 싶어하는 블로그라면 당연히 네이버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블로그가 반드시 논문 발표 장소일 필요는 없지 않은가.

블로그의 1인 미디어의 가능성은 자세히 들여다보면 '나만의 정보와 주장의 대중 전파 가능성'에 대한 진단임을 간과할 필요는 없다.

'베스트셀러가 반드시 양서가 아니듯 독자가 많은 블로그가 반드시 좋은 블로그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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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6/04/21 09:00 2006/04/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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