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블로그 도용 사건 종결

Ring Idea 2006/12/20 10:04 Posted by 그만

그만이 요구한 사과문 게재가 있었으며 이를 그만은 받아들였습니다.

사과문 보기..

지리했던 그만의 싸움이 약간 허무하게 끝난 듯도 보입니다만 그만에게 이번 일은 매우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이었다고 자부합니다.

당사자이신 리더십짱님도 매우 정중하게 사과를 했으며 그만은 또한 정중하게 받아들이면서 모든 사안은 종결되었습니다. 이 글은 기존 포스팅을 수정해 작성합니다.

이 사건이 그만에게 남긴 키워드를 간단하게 정리해봅니다.

-저작권 적용 범위

-펌질과 불펌의 경계

-정당한 자기 권리 주장의 한계

-당사자끼리의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의 한계

-출처 표기 방식과 CCL

-문제의 발단과 해결로 이어지는 과정의 기록하는 방식

-사과를 요구하는 방식

-사과를 게재하는 방식

-사태를 확대시키거나 축소시키는 방식

-서비스 사업자의 소극적인 태도

-권리 주장자와 동조자들 간의 커뮤니케이션

사실 네이버에 전화 한 통화로 끝날 수 있는 간단한 사안을 왜 이렇게까지 확대시키면서 힘겹게 이끌어왔는지를 물어보신다면,

블로거로서, 정말 우리들 작은 소시민으로서 어떻게 자신이 당한 피해를 알리고 이 피해에 대해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선례가 되고 싶은 욕심이 나중에 생겼기 때문입니다.

그만이 매우 좋은 선례를 남긴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이런 식의 사건 진행만으로 각자 블로그들은 자신들의 권리주장에 대해 누구나 인정하고 있으며 무시하지 못한다는 점을 깨달았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건 진행과정 속에서 그만은 나름 여러 가지 주제에 대해 여러분께 생각할 아이템을 드렸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만큼 우리 블로고스피어는 풍요로와졌습니다. 그것이 정작 그만이 바란 것이었습니다.

그동안 지켜봐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래는 이 포스팅의 직전 포스팅입니다.

--------------------------->
많은 분들도 걱정해주셨고 많은 분들께서 남들 이야기 같지 않다며 직접 항의해주시고 댓글을 달아주시는 등의 행동을 보여주신 사안에 대해 아무래도 마지막 정리 글 직전의 포스팅일 것 같습니다.

발단은 '곰'님의 18일 15시 12분에 달린 제보 댓글로부터 시작했습니다. 당시 그만이 인지한 시각은 제보 시각 이후 한참 지난 23시 경이었습니다. 이후 이번 사건은 직접적인 포스팅을 통해 많은 분들의 관심 속에 진행됐습니다. 덕분에 그만도 잔뜩 긴장하고 이 사태의 진전을 당사자의 입장에서 진행시켜야 했습니다.

관련 내용의 진행 상황은 다음의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만 네이버 블로거에 도용당하다 (119) | 2006/12/17

그만이 침해 당한 글은 말하기 싫게 만드는 말 10 (26) | 2006/12/12 입니다. 그만은 해당 글이 앞쪽이 편집되어 사라지고 저작권 표시, 출처 명기 등이 잘려 나간 채로 해당 블로그에 마치 자신이 쓴 글인 양 올려져 있었으며 이를 다시 자신이 직접 요즘 뜨는 이야기 란에 올라가기 위해 직접 추천하는 상황이 연출돼 있다는 점을 인지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만은 직접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해당 블로거에게 해당 글이 저작권에 위배되는 글이며 이 글의 출처를 밝혀주거나 게시물 삭제를 즉각 요청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시각을 보시면 알겠지만 저는 분명 18일 23시 27분에 이 댓글을 달았으며 이후 한 시간이 지난 19일 00시 20분 경 확인했을 때 이  댓글이 사라지고 없었음을 블로그를 통해 알렸습니다.

당사자는 지금 댓글을 지우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해당 게시물을 그만이 게시중단 서비스를 요청한 시각(12월 19일 오후 1시 경) 이후의 주장이므로 누구도 증명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글은 분명 당시 댓글도 그렇고 그만이 확인한 바도 그렇거니와 지워진 것이 확실합니다.

관련 댓글 보기

more..


이런 상황에서 그만은

1차, 항의 댓글을 통한 삭제 또는 출처 명기 요청(댓글 삭제됐다고 판단됨)
2차, 항의 댓글이 지워진 것을 확인한 뒤 해당 포스팅 삭제 요청(쪽지 및 안부 게시판)
3차, 무응답으로 일관한 해당 블로거에게 포스팅을 통한 직접적인 사과 요청

등의 요구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모든 요구는 묵살(또는 외면 내지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되었으며 해당 사건 인지한 뒤 이미 이틀이 지난 19일 1시경 그만은 참다 못해 네이버에게 해당 게시물의 '게시 중단' 요청과 함께 해당 아이디의 '제제조치'를 요구하는 메일을 보냈습니다.

그만이 네이버에 보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실상 해당 회원의 자격 제한 및 정지까지 요구했습니다.

내용 보기..



이에 대한 답변은 오후 2시 56분에 도착했습니다.

네이버측으로부터 다음과 같은 응답이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네이버 게시중단요청서비스 담당자입니다.

귀하의 요청서 (침해내용, 예.  명예훼손/저작권 침해) 가 안전하게 정상적으로
접수되었음을 알려 드립니다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요청하신 내용을 검토하여 조치하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사안에 따라 혹은 시스템 상의 문제 등으로 처리 시간이 다소
걸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점 사전에 양해를 구하는 바입니다.

네이버는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 속에 기분 좋고 행복한 인터넷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본 메일은 발신전용으로 회신되지 않습니다.
문의사항이 있으신 경우 고객센터를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네이버 게시중단요청서비스 담당자 드림.


그만이 외근 나가기 전 오후 4시 경 해당 게시물을 확인했을 때 게시물은 네이버로 인해 삭제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만에게 리더십짱님으로부터 오늘 쪽지가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개인적인 일로 며칠 집을 비우게 되어 그동안 블로그에 들어와 보지 못했습니다. 금일 블로그를 확인하던 중 님이 말하신 저작권 관련 일이 너무 눈덩이처럼 일이 커져버린 것을 확인했습니다.
여러 글을 올리던 중 출처가 확실하지 않는 글들이 있는데 이번 포스트에 제가 출처를 확실하게 밝히지 않아 일이 이렇게 벌어진 점 사과드립니다. 문제가 붉어진 이후 제가 바로 확인했더라면 빨리 삭제할 수 있었을 텐데 며칠동안 지방에 가 있느라 조치가 늦었습니다.
또한 댓글 삭제와 관련해서 말씀드립니다. 댓글로 항의를 하셨다고 했으나 제가 님이 다신 댓글을 보지 못했습니다. 보지 못했으니 삭제도 불가능합니다. 만약 댓글을 보았다면 댓글 확인한 그날 바로 포스트 삭제나 출처를 밝히는 등 조치를 취했을겁니다./리더십짱 06-12-19 [16:50]
하오니 언급하신 댓글 삭제 부분에 대해서는 오해를 푸셨으면 합니다./리더십짱 06-12-19 [16:51]
물론 이 문제가 불거지고 확산되고 그만이 참다 못해 게시중단 서비스를 요청한 이후에 온 글이므로 신뢰할 수 없으며 그만이 요청한 사과 방법과도 일치하지 않습니다.

정말 몰라서 그러시는 것인지, 아니면 자신의 잘못을 덮기 위한 얄팍한 수단인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자신의 사과글을 덮고 있는 초기 글 역시 출처를 명기하지 않은 '저작권을 위반한 글'입니다.

초기글 다음은 그만에게 사과한 글입니다.

'그만'님의 저작권 침해와 관련해서 사과드립니다. [이 시대의 진정한 리더들의 공간] 21:52
http://blog.naver.com/ricky1223/90012151542

백보를 양보한다고 해도 해당 댓글과 관련 항의성 안부 게시판 게시물들은 상당 부분 합리적인 항의였으며 리더십짱님의 주장처럼 '인신 공격성' 글이라는 이유로 당사자에게 해명 없이 지웠다는 점도 인정할 수 없습니다.

이 모든 일이 네이버의 게시 중단 서비스 직후에 사과 쪽지와 함께 저녁 10시가 다 되어서 사과 글이 게재됐다는 점은 그만이 요구한 사과 방법과 절차를 깡그리 무시한 태도로 보입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리더십짱님은 자신이 포스팅을 지웠다고 주장하나 그만이 그 포스팅을 삭제된 것을 확인한 시각은, 그만이 '게시중단 서비스를 요청한 12월 19일 오후 1시 이후 3시경 네이버 관계자로부터 삭제 조치 약속을 받은 시각으로부터 1시간 가량 지난 4시경이었습니다. 즉, 네이버 측에서 그만에게 메일을 받은 뒤 3시 경 '빠르게 조치하겠습니다.'라고 밝혀 온 시각 이후 한 시간 뒤 포스팅이 삭제됐습니다.

따라서 리더십짱님께서 직접 지웠는지에 대해 그만은 네이버측의 확인을 요청할 수 있으며 이는 확인하면 바로 결과가 나오는 상황임을 밝혀둡니다.

리더십짱님은 그만의 사과 방법을 위반하였으며 그만의 해당 아이디 제재 및 중단 요구에 무응답으로 대처한 네이버에 대해서도 심히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리더십짱님께 진정한 사과 방법을 요구합니다.

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www.ringblog.net/tt)로 와서 직접 사과 댓글을 달고 충분한 해명을 해주실 것을 요구합니다.

댓글을 달아야 할 곳은 세 포스팅이며 똑같은 내용의 사과 댓글이어도 상관은 없습니다. 이 포스팅과 함께
그만 네이버 블로거에 도용당하다 (119) | 2006/12/17

이 두 포스팅에도 직접 댓글로 사과 글을 다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댓글과 안부 게시판 게시물을 삭제한 이유에 대해서도 명확한 해명을 바랍니다.

올바른 블로깅을 위해서는 '저작권을 위반한 펌질'을 하지 않겠다는 다짐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리더십짱님의 진심어린 행동 하나하나가 괴로우시겠지만 우리의 블로그 세상에서는 풍요로운 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리더십짱님에게 요구한 모든 사과 방식에 대한 요구 사항에 대한 성실한 응답으로 이 건은 종료하겠습니다. 참고로 민사상 손해배상 및 검찰 고소 검토도 당사자의 진심 어린 사과가 있다면 일단락 짓겠습니다.

또 못봤다고 할까봐 말씀드리지만 20일 23시 이전에 모든 사과문 게시를 마무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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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6/12/20 10:04 2006/12/2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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