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문제로까지 거론됐던 포털 뉴스 댓글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누리꾼이 뉴스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곳인 네이버 뉴스에 달려 있던 댓글 기능이 개선되면서 1인당 댓글수는 30% 줄고 반면, 1인당 댓글 글자수는 40% 이상 늘어났다.

특히 욕설?도배 등 삭제대상 게시물이 50% 이상 줄어드는 등 누리꾼 스스로의 자정 능력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NHN(대표 김범수?최휘영)이 운영하는 검색 포털 사이트 네이버(www.naver.com)는 최근 실시했던 자사 뉴스서비스의 댓글기능 개편 성과와 네티즌 의견을 반영해 편의성과 여론형성 기능을 더욱 강화시킨 추가 개편내용을 25일 발표했다.

네이버는 자사 뉴스서비스의 댓글 기능을 대폭 개선했던 지난 달 7일부터 5월 6일까지 한 달간 개편성과를 측정한 결과, 개편 전 9만 8천여 개에 이르던 ‘하루 평균 댓글 수’가 개편 후, 6만 8천여 개로 30%가 줄고, ‘댓글 이용자 수’ 또한 25% 줄어든 반면, ‘1인당 평균 댓글 수’는 53자에서 75자로 40%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처럼 댓글 갯수는 줄었지만 댓글 글자수가 늘어난 현상은 일시적인 감정 해소성 글들이 양산되기보다는 논리적으로 정제된 글쓰기가 늘어난 것을 보여주는 사례로, 건전한 토론장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특히 댓글 글자수를 10자 이상으로 제한하면서 '등수놀이', '드라군 놀이' 등 의미없는 댓글이 상당수 자취를 감췄다. 결국 댓글을 다는 방법이 약간 불편해지면서 무작위 댓글이 줄고 글자수는 늘어나게 된 것.

또한 욕설?도배 등 네티즌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삭제대상 댓글 비율’(네이버 삭제기준 : http://news.naver.com/news/principle.nhn)의 경우, 개편 전 하루 평균 11%에서 개편 후 6%로, 절반 정도로 낮아졌다.

이 밖에도 지난 개편으로 새롭게 적용됐던 ‘트랙백 게시글’의 경우 일 평균 400여건, ‘추천 게시글’은 일 평균 6,000여 건으로 생성되는 것으로 나타나, 사용자간 활발한 의사소통과 자발적으로 의미 있는 댓글 여론을 형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NHN 박정용 미디어서비스 유닛장은 “게시판 형식으로 댓글 서비스가 개편되면서 초기 다소 불편한 점이 있었던 것과는 달리 뉴스서비스 전체 이용자수에는 변화가 없었으며, 특히 차츰 서비스 안정화가 이뤄지면서 직설적인 감정표현보다는 진지한 의견 개진의 글들이 눈에 띄게 많아지는 등 네티즌들의 자정노력들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풀이했다.

한편 네이버는 댓글 개편에 대한 네티즌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해 ▲좀더 간편해진 댓글 입력기능 ▲더욱 쉬워진 한줄의견보기 기능 ▲실시간 댓글 미리보기 기능 ▲좀더 편리해진 추천기능 등의 추가 개편을 실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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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25 11:37 2006/05/2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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