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별로 따지고 싶지도 않고 네이버가 그렇게 하겠다는데 뭐라고 할 사항은 아니지만 언론사들을 갖고 노는 듯한 모습에서 조금 어처구니 없는 느낌도 받습니다.

작년 이맘때쯤? 저희가 운영하고 있는 서울시에 등록된 인터넷신문들의 기사를 네이버 뉴스검색에서 보여달라는 단순한 요구를 했습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뉴스 영역에서 검색 로봇이 찾아와서 인덱스해가서 노출해달라"는 것인데요. 뉴스 노출에 대한 우선권을 요청한다거나 하진 않습니다. 네이버의 알고리즘이 있을 것이라 보니까요. 요구가 단순하죠? 알아서 찾아와주진 않으니 '신청'이란 이상한 절차를 따라준겁니다.

한 일년 정도 됐는지 모르겠네요. 감감 무소식이다가 이런 메일이 왔네요. 아마 2년만에 이런 식의 답변을 받은 언론사도 있겠네요.

검색엔진이 뉴스를 알아서 분류하여 찾아주기는 커녕 '뉴스 검색 제휴'를 통해 신청해서 그것도 심사를 하는데 2년이 넘게 걸리고 그마저도 한 번 탈락하면 2년 후에나 신청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이게 검색엔진 맞습니까? --; 뭐 이따위가 있어? 검색엔진에 뉴스를 노출하고 말고를 결정해주시는.. 고귀하신... 저명한 언론학자분들은 누구실까요?


* 뉴스 검색 범위에 포함시키는 API를 공개하고 그 기준에 맞게 수집하고나서 어뷰징 매체를 배제시키는 방법도 있을텐데 무슨 연말 시상도 아니고 제휴사를 '선정'하는 절차를 마련한 것이 좀 부적절하다 싶은 겁니다. --; 근데 뭐.. 지들이 그렇게 하고 싶으면 그렇게 하는거겠죠.


* 관련하여 공식 블로그에도 내용이 올라왔군요. http://naver_diary.blog.me/150111979621

안녕하세요.

그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먼저 뉴스검색 제휴 신청 이후 서비스 반영까지

너무 지체되고 있어 죄송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이 같은 지체현상을 해소하고 뉴스검색 품질 개선을 위해

뉴스검색 제휴 정책을 일부 변경하게 돼 안내 드립니다.

 

관련 정책 변경 내용은 공식 발표 전 제휴 신청을 해주신 매체에

우선 공유 드리며 곧 네이버 기업 블로그를 통해 공개할 예정입니다.


* 뉴스 검색 제휴 현황

2006년 12월부터 네이버 뉴스검색 제휴를 도입한 뒤

정말 많은 매체들이 제휴 신청을 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제휴 신청 순서대로 서비스에 반영하다보니

실제 제휴 진행이 제휴 신청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휴 신청매체가 계속 누적돼 6월 중순 현재 700개를 넘어 섰습니다.


일부 매체의 경우 제휴 신청 후 2년 넘게 경과된 상황인데다

기사 중복도, 어뷰징 문제 등 제휴매체 증가에 따른 품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제휴 방식을 일부 변경하게 됐습니다.


* 뉴스 검색 제휴방식 변경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제휴평가위원회가 컨텐츠 품질과 검색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적정하다고 판단되는 매체를 검색에 우선 반영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기존 선착순 제휴 대신 평가를 통한 선별적 제휴 방식으로 변경합니다.

당장 검색제휴를 맺기가 여의치 않다고 판단된 매체는 2년 뒤 재신청이 있을 경우 재평가하게 됩니다.  


선별적 제휴 방식은 저명한 언론학자 7분으로 구성된 제휴평가위원회에서

안정적인 웹 서비스가 가능한지 실사를 통해 다양성, 신뢰성, 완성도 3가지 측면에서

제휴 여부를 평가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이용자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매체의 검색 반영 기간을 단축하고

검색품질을 높이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향후 일정

평가 진행은 제휴 신청 순서에 따라  순차적으로 평가를 진행하며

평가 시작 전 반드시 개별적으로 메일로 평가 진행 안내를 드릴 예정입니다.

별도의 평가 안내 메일을 받기 전까지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한 평가에는 약 6주 정도 소요되며 결과가 나오는대로 개별적으로

안내가 나갈 예정이므로 참고 바랍니다.


전체적인 진행상 여러가지 변수가 많아 현재 정해진 일정은 없으며

다음주께부터 2008년 신청해주신 매체부터 별도로 연락을 드리고 평가 진행할 예정입니다.


최대한 빨리 진행할 예정이니 2010년에 신청해주신 매체는 조금 더 기다려 주시기 바라며

기타 궁금한 점 있으시면 메일로 회신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네이버 뉴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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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11/06/24 10:40 2011/06/2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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