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참 살다보니 이런 행운이 종종 오네요.(사실은 모두 블로그 때문이지만 말이죠.^^)

얼마 전 그렇게 아끼던 T*옴니아폰을 분실하는 사태가 있었습니다. 하핫.. 이런 어처구니 없는...ㅠ,.ㅠ 이미 고가의 노트북을 잃어버리고도 모자라 이젠 고가의 스마트폰을 잃어버리고 말았던 것이죠. 지난 번 노트북을 날로 잃어버리고 나서 한 동안 얼마나 우울했는지. 에효..

T*옴니아의 경우 다행히 노트북과 달리 개인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백업도 받아놓고 여러모로 보안 장치도 걸어놨지만 손에서 놓치고 눈에서 안 보이니 도대체가 찾을 수가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택시에서 놓고 내렸다는 것을 알아버린 시간이 불과 30분도 안 돼서 전화를 걸었을 때는 이미 전원이 꺼져버리고 난 후였죠. 그렇게 T*옴니아를 잃어버리고 나니 예전에 쓰던 LG전자의 LB2500H 폰으로 다시 복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금 제가 쓰고 있는 번호는 017 번호를 010 번호로 포워드해놓은 방식이었는데요. T*옴니아를 잃어버리고 나서는 크흑! 010 번호를 017 번호로 포워드해놓고 있었죠. 이미 명함이고 뭐고 다들 010 번호를 다 아는 마당에 017 번호는 이미 할부가 장기로 걸려 있어 아예 없애버리지도 못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찰라였죠.

그런데 주말에 전화가 왔어요. 인사이트폰 체험단에 선정됐다고 말이죠! 얼마 전에 LG전자 인사이트(INCITE, 모델명 SU200)폰 100명의 체험단에 신청해 놓고 은근 기대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엑스페리아 체험단 이벤트에도 응모했는데 뭐 아예 감감 무소식이라 크게 아쉽지도 않았죠.
인사이트제품사진

그나저나 인사이트폰이 도착한 오늘은 기가 막힌 타이밍인 것이, 제가 지금 쓰고 있는 LB2500H(예전에는 샤인폰이라고 불렸던 그겁니다. ^^)이 무려 아침에 2500백번(쿨럭!)의 재부팅중이었답니다.

오늘 마침 AS센터를 방문해 샤인폰을 고쳐야겠다고 마음 먹었는데 인사이트폰이 도착한 것이죠. 이 얼마나 절묘한 상황이란 말입니까! 하하하!

어쨌든 지금 이것저것 눌러보면서 늘 스마트폰을 만지면서 느꼈던 '초보자에게는 역시 힘들겠어'라는 생각을 하면서 기능을 익히고 있습니다. T*옴니아와 마찬가지로 윈도우 모바일 6.1 기반이지만 약간의 버전 최적화 과정을 거친 것이 눈에 띄는 군요. 오늘 화면이야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런처의 상당 부분을 간소화시켰습니다.

인사이트폰이 현재 고전한다고 들었는데요. 일단 모양이 조금 날렵한 느낌보다는 두꺼워보이고 화면이 3인치로 작고 해상도가 낮아서 고해상도를 사용했던 얼리어답터에게는 '저렴하게 보인다'는 단점이 있네요. DMB 기능이 없고 라디오 기능이 들어가 있다는 점은 TV를 아예 거의 보지 않는 제게는 큰 문제가 되진 않지만 많은 분들이 아쉬워했던 기능이었죠. 더구나 속된 말로 '개나 소나' 다 있는 'GPS'가 없다니! 아아... 이건 정말 스펙을 결정하는 담당자에게 뼈아픈 실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스마트폰을 계속 쫓아 다니는 이유는 스마트폰의 외양이나 부가 기능을 떠나서 '통화'와 함께 '프로그램 설치 호환성', '사용자 설정의 자유도' 등이 기능폰(보통 스마트폰과 구별하기 위해 통화 전용폰을 피처폰, 기능폰으로 부릅니다)보다 월등하기 때문입니다.

초보자나 나이 드신 분, 또는 일반적으로 PC도 마우스로만 딸깍 거리시는 분들에게 스마트폰은 그다지 권장사양이 아닙니다. 사용법도 복잡하고 그들에게 꼭 필요한 기능을 찾기까지 숙련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저는 스마트폰을 한 번 만져보고 나서는 일반 피처폰이 너무나 불편합니다. 메일과 일정 동기화(싱크) 기능은 물론이고 간간히 할 수 있었던 인터넷이나 블로그 관리, 메일 확인과 답장, 인터넷에 간간히 올라오는 신기한 게임과 재미있는 퍼즐, 그리고 유용한 프로그램 설치와 제거하기가 일반 폰에서는 불가능하기 때문이죠. 그것도 부가적인 비용이 들지 않고도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엽기적이게도 PC를 제어하는 등의 업무까지 가능하지 어찌 일반폰으로 만족을 할 수 있겠습니까.

인사이트폰 체험단에 선정됐다는 포스팅을 간단하게 하려고 했는데 --; 그냥 흐르다보니 스마트폰 예찬이 되어버렸네요. ㅋㅋ..

어쨌든 LG전자 이벤트 담당자의 말로는 "별다른 조건이 없습니다. 꾸준히 인사이트폰에 대한 관심을 가져주시고 그 사이에 블로그에 올리시는 글 가운데 괜찮은 글 한건을 인사이트 블로그에 올려주세요"라는 아주 단촐한 조건을 붙이셨으니 그에 맞게 포스팅을 구상해봐야겠습니다. 뭘로 해야 네티즌으로부터 투표를 많이 받을 수 있을까요? 원격으로 PC 컨트롤하기? 아님 블로깅 자동화? 모바일 브라우저 전격 분석? ... 이것저것 고민해보겠습니다.

여러분, 연휴 막바지에 계속 염장질해서 죄송해용~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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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9/05/04 17:49 2009/05/0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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