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김현중]이 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

꽃남으로 활약이 대단하죠? 여러 누님들을 자지러지게 하는 그 동생입니다.

제가 PC 월간지 출신이다 보니 요즘 월간지들의 몰락이나 어려움에 대한 소식과 이런 우울한 이야기를 전하는 기사를 온라인으로 읽느라 정신이 없는데요. 여러모로 생각할 거리가 너무 많아서 정리가 안 되네요.

화려했던 시절과 몰락의 길을 걷던 시절, 그리고 인터넷과 IT에 대한 관심, 덧붙여 다양한 매체의 출현과 매체간 복잡한 관계들이 머릿속에서 어지럽게 흩어지기만 하네요.

근데 서핑을 하던 중 재미있는 월간지(?) 하나를 만납니다. 정확히 말하면 웹진인데요.

그냥 한 번 들어가보시죠.

<월간 김현중>
http://monthlykhj.com/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매달 펴내기 힘들었는지 2009년부터는 격월로 바뀌었다고 하네요.

김현중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들어 있습니다. 이것 저것 눌러보면서 들어가보니 오랫 동안 콘텐츠에 푹 빠지더라구요.

근데, 이 웹진을 보면서 뭔가가 뒤통수를 치더군요.

예전 PC 잡지 시절은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인데요. 콘텐츠에 집중하지 못하고 형식과 카테고리에 집중하다가 많은 것을 놓치고 너무 많은 섹션과 카테고리 때문에 DB가 엉망진창이 되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어설프게 대형 포털을 따라한다거나 PDF 유료화를 덜컥하고 나서 PDF 컨버팅하느라 마감 이틀을 뜬 눈으로 새거나 이미지 컨버팅과 게시판 관리로 제대로 된 온라인 콘텐츠를 올리지 못했죠.

이 엉성한 월간 김현중이란 콘텐츠는 김현중이라는 핵심 테마로 정말 많은 이야기를 꾸며냅니다. 형식도 없고 파격을 의도하지도 않았겠지만 잡지쟁이나 웹 디자이너가 보면 확 깨는 모습이더군요. 내키는대로 주제에 집중해가며 콘텐츠가 쌓이는 형태입니다.

플래시니 유저 인터페이스니 레이아웃이니 디자인이니 게시판이니... 엉성한 사이트 흉내내기보다 거칠지만 김현중이란 인물에 집중돼 있는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콘텐츠와 미디어의 형식논리와 관행에 젖어 있는 미디어 전문가라는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네요.

정작 중요한 것은 어떻게 이야기할 것인가보다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가였습니다.

**덧, 비밀 댓글로 아래와 같은 내용이 달렸네요.(일부 개인정보는 수정했습니다)

[비밀댓글] 안녕하세요 :) 댓글로는 첨 인사드리는 것 같네요. 저 00000에서 일하고 있는 000라고 합니다. 일전에 저희 사무실에서 인사 한 번 드렸던 것 같은데.. ㅎㅎ 올블 둘러보다 급 반가운 글을 만나 쑥스러움의 압박을 이겨내며 이렇게 첫 댓글 살포시 남겨봅니다. 제가 자타공인 SS501의 팬이라서요;; 으하하. 꽃남 팬이기도 하구요 :)

저 웹진의 역사(?)는 나름 유구합니다. 몇 년 되었지요. 만드는 사람들은 모두 팬분들이구요. 웹쪽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만드는 게 아닌거지요. 오직 '팬심'하나로 똘똘뭉쳐 기획회의 하고, 컨텐츠 분담 하고, 자기가 가장 잘 만들 수 있는 컨텐츠를 생산해 내지요. 포토샵도 동영상도 하나도 다룰 줄 모르는 분들도 자기가 좋아하는 스타를 응원 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하나하나 배워가며 저 경지(!)에 다다르기도 하시더라구요. 그러고보면 참 하고 싶은 이야기에 대한 애정과 순수한 열정만큼 큰 밑천이 없는 것 같아요 :) 아이돌팬질을 취미로 하면서, 팬덤에서 나름 이런저런 인사이트를 많이 얻어갑니다. 하하.

이상, 월간 '김규종'(SS501의 또 다른 멤버입니다)의 필진이였으나 웹진의 폐간으로 회사일에만 매진하고 있는 0000였습니다 :D 앞으로 종종 댓글 남길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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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블로그 주인장 그만입니다. 그만에 대한 설명은 http://ringblog.net/notice/1237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제 글은 CC가 적용된 글로 출처를 표기하시고 원문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퍼가셔도 됩니다. 다만 글은 이후에 계속 수정될 수 있습니다.
2009/02/18 01:27 2009/02/18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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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viltwin의 느낌

    Tracked from eviltwin's me2DAY  삭제

    으흐흐흐 이런게 있는지 몰랐구나

    2009/02/19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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