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소식입니다.
검찰, 사기 등 혐의 디씨인사이드 압수 수색 [조선일보]
소액주주들은 “김 대표 등이 지난 1년6개월 동안 유상증자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등으로 조달한 525억원을 타 법인 출자, 대여 등 수법으로 420억여원을 횡령했다”며 지난 8월 청와대와 검찰에 진정했다.
그러나 김 대표는 파이낸셜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나는 3대 주주로서 전결권이 없었다....(후략)
딱 2년 전 이맘 때쯤이었죠. 디씨인사이드가 코스닥에 우회등록하면서 조금은 불길한 느낌을 전해드린 적이 있었는데요.
솔직히 이번 투자건도 그렇고 조만간 1억 페이지뷰를 달성하겠다는 호언장담도 그렇고 우회상장으로 뜬금없이 폐기물 처리시설 건설기업을 인수한 것도 그렇고 거의 모든 부분에 있어서 '뜬금없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네요.
어쨌든 어떤 모습으로 진행될 것인지 주시하겠지만 절대 디시인들을 배신한다거나 엉뚱하게 돈질을 통해 유망한 기업들을 정신없이 사들이는 등의 행태를 보이지 않기를 바랍니다.
- 2006/11/13 디시인사이드, '뜬금없는' 코스닥 우회등록
현재 상황을 섣부르게 예단하기는 힘들겠지만 김유식 사장은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할 것이 분명합니다. 그 말을 곧이 들을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디씨 회원들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줄 것은 분명해 보이는군요.
문득, 김유식 사장이 예전에 일본의 중고 빠징코 기계를 들여와 장사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흘려들었을 때 '이건 좀 아니다' 싶었는데 말이죠.
이 문제가 향후 또다른 표적 수사 논란으로 번질지, 아니면 김유식씨를 비롯한 경영진의 사기극으로 결론 날지, 또 아니면 디씨인사이드가 새로운 차원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지 지켜볼 일입니다.
마이크로탑텐 떡이일보에서도 이 건을 다뤘네요. 떡이떡이님이 알려준 링크를 여기에서도 달아봅니다.
[아주 특별한 인터뷰]사업실패 쓴맛 본 디시인사이드 김유식 대표[경향일보] 2008-05-22
흠.. 정말 몰랐을까요? 자신이 얼굴마담이란 것을? 전 별로 믿기진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