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의 세상에 살다보면 소위 파란화면(Blue screen)을 만날 때가 참 많죠.
꽤 오래 전부터 여기저기서 보이는 파란화면, 또는 오류 화면을 찍는 것을 취미(?)로 삼고 있는 그만이 그동안 생활 속에서 봐왔던 화면들을 모아봅니다.
이 화면은 그만이 차량용 내비게이션으로 사용하던 PMP의 오류 화면입니다. 가끔 부팅이 되다가 파란화면이 나오기도 하고 프로그램 오류 창이 뜨면서 아무런 반응도 없을 때가 있더군요. 지금은 차에서 사용하지 않지만 길을 찾고 싶을 때 이 창을 만나면 정말 난감해요.
비스타에는 블루스크린이 아니라 블랙스크린이네요.^^ 워낙 오래 써오던(윈도우 Me 시절부터 윈도우 비스타까지 업그레이드) PC라 버벅 거리는 것은 기본이고 가끔 알 수 없는 오류가 종종 등장하죠. 윈도우 XP부터 윈도우 비스타까지 오류화면을 볼 때는 점차 적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이 화면이 오류화면이 아니라 체크디스크라고 지적하는 댓글이 있는데요. 최대절전모드에서 재기동되는 순간 멀쩡한 화면이 바뀌면서 제멋대로 재부팅 두어번 되다가 보인 화면입니다. 오류화면의 연장선이라고 봐주세요.~)공공 장소에 설치된 곳에서 발견한 오류 화면입니다. 오류 화면이 끊이없이 반복되어 뜨는 현상은 종종 일상 생활 속 PC에서 쉽게 볼 수 있죠. 하지만 이렇게 공공장소에서 사람들이 많이 보는 화면에 떠 있는 오류 화면을 보면 국가 기간망이나 공공 시스템이 멈춰버리면 어쩌나 하는 생각을 감출 수 없습니다. 이 화면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요?
삼성역에 설치돼 있는 안내 시스템입니다.
이 화면은 웹 기반의 제품에 익스플로러의 페이지 탐색 오류 화면입니다. 윈도우 자체의 오류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가 단절되면 모든 시스템이 멈추는 현상을 쉽게 볼 수 있죠. 최근 인도와 유럽쪽의 인터넷 회선이 멈추면서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인터넷 접속 안정성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게 됩니다.
덧, 공중전화도 파란화면..^^ 오래 전 사진에서 찾았습니다. 흠... 하드디스크 어딘가에 더 있을 거 같은데 우연히 찾는 길 밖에 없을 거 같네요.
마지막으로 회사에서 쓰고 있는 노트북의 파란화면입니다. 윈도우 XP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하루에 한 두 번씩은 꼭 보게 되는 화면입니다. 이유도 잘 모르겠고 그냥 재부팅만 하고 있습니다.^^
주변에서 노트북을 바꾸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만의 대답은 ,
"이런 화면이라도 떠야 핑계김에 담배라도 피우러 나가죠"
파란화면이 주는 잠깐의 휴식이랄까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