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팀유럽은 서울에 아시아·태평양지역 지사를 세웠다고 23일 밝혔다. 독일 로켓인터넷이 2010년 진출한 이후로 해외 엑셀러레이터가 한국의 창업 활성화에 주목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팀유럽은 유럽, 북미, 호주 등 10여개 국가에서 15개 회사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들 투자회사의 계열사까지 더하면 관계사는 수십곳에 이르는 중대형 엑셀러레이터다.
카피 서비스로 기업을 빠르게 키워 M&A 재료로 사용한다는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로켓인터넷과 비슷한 컨셉트를 가진 엑셀러레이터인만큼 팀유럽은 한국에서 온라인 배달음식 주문 및 결제 서비스부터 시작한다.
팀유럽 아·태 지사는 엔씨소프트 출신의 루돌프 에브너-정 지사장과 벤처 파트너 역할을 할 크리스토프 마이어씨가 공동 운영한다.
팀유럽 정 지사장은 "국내 훌륭한 인재들을 육성하는데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한국의 인재들이 팀유럽의 역량과 만나 활발하게 창업의 기반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팀유럽은 창업 이전 단계부터 창업자 구성은 물론 해외 성공경험까지 제공한다는 게 차별점"이라며 "주로 미국에서 성공한 사업을 다른 국가에서 재현하는데 주력하는 경쟁사들과 달리, 본연의 사업을 확장하고 창업가 그룹을 구축하는데 더 주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
팀 유럽 홈페이지 :
http://www.teameurop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