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가 보는 인터넷 언론

News Ring/SpotNews 2007/02/12 12:44 Posted by 그만

인터넷 미디어라는 갈래 안에는 다시 몇 가지 갈래로 나뉩니다.

종속형 인터넷신문과 독립형 인터넷신문, 그리고 포털.

그런데 이러한 인터넷 미디어 안에 갖가지 분화가 일어나고 있네요. 보수와 진보라는 갈래도 여전하구요.

재미있는 뉴스를 발견했습니다. 보통 그만은 구글의 뉴스 알리미 서비스를 통해 '인터넷', '미디어' 키워드를 넣고 그에 해당하는 뉴스를 자동으로 배달받아 보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 공식 출범
'좌파정권 종식의 디딤돌' 21개사 인터넷언론사 참여[뉴스타운]

그리고 그 내용 가운데 인상 깊은 구절.

....고문으로 추대된 현소환 대표는 행사 축사를 통해 “(우리 회원사에게) 분명히 해야 할 것은 무엇보다도 흔들리는 이 나라를 바로잡아 굳건한 기반위에 올려놓겠다는 애국심”이라면서 “좌파들이 날뛰는 인터넷미디어 환경에 맞서 나라를 바로잡으려는 굳은 각오로 노력을 해야 한다”며 회원사 각자의 역할 중요성을 강조했다....

....양영태 고문도 “인터넷미디어가 좌파정권 종식을 위한 첨병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프롤레타리아 혁명이 세계를 휩쓸고 다닐 당시 공산주의자들은 언론을 "공산주의의 우월성과 공동체 의식의 함양을 위한 선전도구"로 보았습니다. 따라서 언론은 프롤레타리아 혁명의 최종 완성 단계까지 가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나타나게 되는 프롤레타리아 독재를 이론적으로나 현상적으로 보완해줘야 하는 도구였던 것이죠. 언론이란 것이 말이죠.

사회주의자들 역시 언론들 '통제의 대상'이나 '선전선동의 도구'로 여겼죠.

현대 역사를 되돌아봐도 모든 쿠데타의 단계에서 최초로 장악해야 할 곳은 공공기관과 함께 언론사였죠.

그런데 이제 거꾸로네요. 보수진영이 인터넷미디어를 "좌파정권 종식을 위한 첨병"으로 인식하고 있군요. 이런 식의 표현은 그다지 달갑지 않지만 어쨌든 그들의 생각까지 왈가왈부할 수는 없겠죠. 좌파정권을 잉태시킨 인터넷에 대한 나름의 반발 논리라고 하니까요.

골수좌파들도 요즘엔 언론의 여론몰이를 비판하고 있는 지금 시점에.. 이런 식의 발상은 오히려 온건 보수들에게도 그다지 먹혀들 것 같지는 않은데요.

인터넷미디어 혐회는 뉴스타운, 뉴데일리, 프리존뉴스 등 20여개 인터넷언론사가 참여했다고 합니다.

인터넷에서 쓴맛을 본 보수의 대반격.. 드디어 시작인가요? 진보 진영은 어떻게 지내고 계십니까?

* 덧, 갑자기 이 글을 읽고 글쟁이로서의 혼란이 생겼습니다. 당당하게 비판하는 이에게 '너, 이놈!'이라는 일갈이 들어 있고 비판받는 당사자에게 강한 어조(거의 노골적인 언사)로 꾸짖고 있군요..

여러분도 보시겠습니까? 내용의 타당성을 떠나서 블로거로서도 매우 불편할 수 있습니다.^^;

  함세웅신부가 가톨릭 신부인지 의심스럽다[뉴스타운-서석구의 미래한국 칼럼]

...네 이놈! 네가 가톨릭 신부인가? 예수를 십자가에 못밖는 가롯유다인가?...

...노무현을 예수로 동격화한 함세웅 신부는 하나님 앞에서 사탄을 예수로 부른 악마로 하나님과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

....너 이놈! 그러고도 네가 가톨릭 신부인가?...

....28년전에 영국에서는 대처 여성이 행정부의 수반이 되었는데 한국에서는 왜 여성이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되는가?....

.....특정인을 겨냥 공민권을 제한하려는 함세웅 신부와 이명박의 성차별 망언은 하나님과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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