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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가디언, 오픈플랫폼으로 간다

2009/03/12 10:08

미디어 2.0 책을 쓰면서 부제로 '미디어 플랫폼의 진화'라는 말을 달았을 때 내심 고민이 많았다.

기술업계는 미디어가 무슨 플랫폼이냐고 할 것이고 미디어 업종에서는 플랫폼과 미디어를 어찌 묶을 수 있냐고 할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내가 말해온 '미디어 플랫폼의 진화'는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는중이다. 책 안에서 애그리게이션(Aggrigation)이란 말을 등장시키고 신디케이션(Syndication)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포털 플랫폼이 오픈되는 상황을 전망했다. 결국엔 콘텐츠(Content)가 왕임을 주장했다.

오픈소셜을 통해 내 친구와 엮이고 남들이 읽거나 올린 글을 따라 읽고 네이버의 오픈캐스터들이 보여주는 편집판을 구독하고 마이크로탑텐에서 발행되는 이메일을 받아본다.

영국에서 가장 온라인화, 또는 디지털화에 성공한 케이스로 꼽히는 가디언이 다시 한 번 미디어 실험을 감행한다.

가디언의 '오픈 플랫폼이란 무엇인가'

가디언이 갖고 있는 기사, 동영상, 음성, 갤러리 인터랙티브 등 콘텐츠를 비롯한 키워드, 투표, 블로그, 기사 타입 등 유형 분류까지 구분한 API를 공개한 것이다.

이로써 누군가 뉴스 사이트를 만들고 싶을 때 가디언의 자료를 손쉽게 재조합해서 새로운 형태의 뉴스 사이트를 선보일 수 있다.

뉴욕타임즈와 함께 가디언의 뉴스도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발상에 동참한 결심을 환영한다. 그들의 경영 환경과는 별개로 말이다.

아직도 플랫폼은 커녕 RSS가 뭔지도 개념 못잡고 있는 우리나라 언론사들의 새로운 발상 전환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

이미 정부에서도 '국가정보자원 공개', 즉 공공 오픈API를 추진중이다. 열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세상이다.

이 글은 아래 글과 쌍을 이루는 글이다.

2009/03/04 포털의 오픈 전략, 단지 유행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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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

API, 가디언, 뉴욕타임즈, 매시업, 미디어, 미디어 2.0, 신문사, 언론사,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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