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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고모부 장례를 치르고나서

2008/05/19 10:27

지난 주 금요일 오후 고모부의 사망 사실을 전해들었죠.

토요일 입관이 있었구요.

일요일 출관과 발인이 있었죠.

수원 화장장 6번 방... 몇 해 전 고모를 보내드린 그 자리 그 시각에 고모부가 일부러 찾아 들어가신 것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화장이 끝나자마자 비가 억수로 오드만요.

삶을 투쟁으로 생각하고 살아가면서도 장례식장만 다녀오면 '무엇을 남기려고 그리 바삐 사나'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리고 또 잊겠죠. 그렇게 또 삶 속으로 뛰어들어가겠죠.

늘 남에게 배푸는 것을 즐기셨고 하나라도 더 해주고 싶어했고 가족을 가장 자랑스러워하셨던..

고모부를 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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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모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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