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DOS 5.0과 DR-DOS를 같이 사용해 봤었습니다. 별 차이는 없었지만 DR-DOS가 좀더 안정적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바로 MS-DOS6.0과 6.2가 나오는 바람에 업그레이드 하느라 지워지긴 했지만.... IBM의 OS 개발 요청을 디지탈리서치사가 받아들였다면 오늘날의 OS는 어떤 형태로 발전했을까요? 적어도 지금의 윈도우처럼 버벅대거나 푸르딩딩한 화면을 수시로 내보내지는 않았을텐데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후에 OS의 중요성을 깨달은 IBM이 개발한 OS2가 윈도우와 완벽한 호환성을 보였다면 그쪽으로 넘어갔을 사람도 많았을것 같습니다. 써보지는 못했지만 천리안 모뎀통신시절부터 OS2 사용자들로부터 들었던 전설적인 안정성(중요한 시스템 파일이름을 바꿔놓아도 윈도우처럼 부팅이 안되거나 퍼런 화면을 내놓는게 아니라 최초의 설치상태로 복구가 되더라는 환타스틱한..)과 초기버전까지도 계속 업데이트 해주는 서비스 정신, 지금은 OS2를 포기했지만 참 관심이 가던 것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