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 ::

hyleidos

2007/09/21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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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겸임교수는 수년만에 소중한 아이템 하나를 발견한 듯 하다.

여기서 잘못된 것은 '환상'이라거나 '영웅'이라거나 하는 극단적인 어휘가 들어가면서 논리 전개가 비약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영웅과 환상에 대한 논법은 사회 현상 무엇을 대입시키든 손쉽게 '다수의 어리석음'을 일깨울 수 있는 기법이다.

그는 '지식 장사'를 위한 생업으로 이러한 논란과 논쟁을 즐길줄 안다.

결국 진중권과 언론은 대중의 관심을 팔고 다니는 '논쟁 판매자'들이다.

이런 전개는 논리적 비약이 아니군요...^^*
Re : 그만

2007/09/2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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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글의 논리 비약을 말씀하시는 거라면 이해합니다. 졸문이라 어쩔 수 없네요..ㅠ,.ㅠ

학주니

2007/09/2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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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말이 인상이 깊네요.
진중권과 언론은 논쟁 판매자라..
Re : 그만

2007/09/2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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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 설정은 주체의 자의식에서 시작되죠.

궁금

2007/09/2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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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세요? 글 쓰신 분 프로파일을 알고 싶네요.
Re : 그만

2007/09/2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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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요? 그냥 익명의 네티즌으로 받아들여주세요..^^

광종

2007/09/2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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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슈메이커가 되고 싶겠지요. 그러나 새디스트도 아니고 대중을 적으로 돌리는 것은 ㅋㅋ 왠만한 사명감 아니면 힘들지 싶습니다.
Re : 그만

2007/09/2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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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논쟁은 굳이 열받으면서 지켜볼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시작이 워낙 미미한 사안이라 말이죠..^^ 어찌됐든 이슈메이커가 되고 싶은 것인지 이슈메이커로 언론이 설정해둔 것인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어쨌든 진중권 교수의 사명감은 상당한 수준이네요..

bum

2007/09/21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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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진중권 뿐만이 아니라 소위 지식인이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이 "대중" 이라는 단어로 뱉어 내는 말들이 기분이 나쁠때가 종종 있습니다.
요즘엔 "대중"이란 말을 들으면 "바보"라고 자동번역이 되는 느낌이 들더군요.
Re : 그만

2007/09/2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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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 말이죠. 일부 블로거들도 대중과 무작위 다수에 대해 이런식의 평가 절하 분위기는 보기 껄끄럽습니다. 나도 대중속의 하나이고 대중은 또 다른 내가 될 수 있는데 굳이 둘을 분리하려는 지식인들의 태도는 여전히 자기 중심적이라고밖에 할 수 없겠네요.

한

2007/09/2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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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은 '문화평론가'이니 제 할 일을 제대로 한 것이죠. 그리고 저 글도 나름 제대로 분석하고 있다고 보여지네요.
가끔 이런 글을 볼 때마다 평소 좋아하는 글쟁이들(같은 정치적인 포지셔닝으로서)이 씹히니까 발끈하신 것 같아 보이네요.
Re : 그만

2007/09/2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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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 제가 이 댓글을 제대로 읽은 것이라면 제가 진중권 교수를 옹호하는 쪽으로 보셨다는 말씀인 거 같습니다만,

그럴 의도는 없구요. 그의 역할 설정과 논리 진행에 대한 이야기를 담담하게 제 시각으로 풀이해본 것이 지나지 않습니다. 제가 그분을 위해 발끈할 이유가 사실 하나도 없거든요..^^ 또 제가 진 교수와 정치적으로 같은 포지셔닝을 하고 있다는 생각은 못해봤네요.

노지아

2007/09/22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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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링크 빼주시기 바랍니다. 대상을 제대로 읽지 않고 비난하는 글에 제 링크가 걸려 있으니 불쾌하군요. 아울러 진중권씨 글은 레디앙에도 있으니, 그쪽으로 링크를 거시기 바랍니다.
Re : 그만

2007/09/2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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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대로 레디앙쪽으로 링크를 변경했습니다. 불쾌하셨다면 죄송하네요. 그런데 '대상을 제대로 읽지 않고 비난하는 글'이라고 표현하셨는데, 제가 더 불쾌하군요. 제 글은 제대로 읽으셨나요?

노지아

2007/09/2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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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다 읽었고, 허수아비 비판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굳이 님의 글에 대해 구체적으로 비판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럴만큼의 가치도 없어 뵈고, 또 바빠서요. 그럼 이만.
Re : 그만

2007/09/2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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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알겠습니다.

ruzin

2007/09/2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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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아 // 사람마다 무엇인가를 평가하는 눈은 다르다고 생각하네요.. 그리고 대상을 제대로 읽었다, 읽지 않았다는 어디까지나 님의 기준이 아닌가 생각합니다만. 님의 평가, 혹은 님과 같은 생각을 가진사람들의 평가만이 제대로된 평가라고 생각하시는지요? 그렇다면 무엇인가 큰 착각을 하고계시는듯 하네요

rainblue

2007/09/27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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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잘, 그리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오랜동안 생각하고 묵혀오신 느낌이 드네요. ^^
Re : 그만

2007/09/27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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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감사합니다. ^^;; 그렇게 농익은 글이 되지 못한 것이 아쉽네요.

어쨌건간에

2007/09/27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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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 읽었습니다.

전 일단, 진중권씨의 주장을 상당히 의미있게 받아들인 입장이라 본 글에 대해 얼마간 거부감을 갖고 읽었습니다.

본 글의 내용인 즉, 진중권씨의 주장이 그 자체에 목적이 있지 않다,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뜻인데, 글쎄요... 디워에 관한 그의 많은 발언 중에 오버하는 면이 없잖아 있었지만, 아니 상당한 부분 있기도 했지만, 지금까지 보아온 진중권씨의 언사나 사회적 포지션을 보아서는 그리 와닫지 않는군요.

이러한 논란을 불러 일으킨 목적을 그는 분명히 했었죠. 일부 네티즌들의 평론가들에 대한 소위 '깡패짓'에 대한 비판을 위해. 그리고 그 비판을 뒷바침하기 위해 영화에 대한 그의 평이 나왔습니다. 그 '깡패짓'이 병리현상인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정상적인 행동이 아님은 분명하죠.

사람마다 보는 시각은 다 제각각이겠지만, 제게는 그의 행동, 언사가 (순수한 의미로의) '사회에 대한 적극적 참여'로 비춰졌습니다. 적어도 (일부 지식인, 특히 상아탑 내의 일부 교수들처럼) 대중을 깔보는 자뻑질로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어찌되었건 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링크타고 '세컨드라이프'에 대한 평을 읽다 본 글까지 보게되는군요.
Re : 그만

2007/09/27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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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일단 제가 진중권 교수에게 그다지 악감정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분명 그의 글은 탐닉할만큼 재미있고 멋있습니다.

또한 그의 분명한 문제 의식을 괜한 딴죽으로 비아냥 거리는 것도 아닙니다. 그의 문제 제기 자체를 부정하는 것도 더더욱 아니구요. 사실 그럴 능력도 제겐 없습니다.^^;

다만 일부의 문제를 조금씩 확대시키는 것을 우려하고 있을 따름이며 일정부분 자신의 포지션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오히려 억지가 끼여들 틈을 만들어준 것은 아닌지 생각해봤습니다.

그가 말하는 '깡패짓'에 대해서도 저 역시 우려를 합니다. 하지만 그에게 바랬던 것은 까와 빠로 나뉘어 싸우는 모습이 아니라 그 속에서 새로운 가치를 찾고 사회적인 담론을 형성시켜주었으면 하는 바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계속 그 '깡패짓'을 일삼는 패거리들만 욕하는 모양새로는 서로 반발만 사는 것이 아닐지 우려스럽습니다. 그가 말한 다중에 대한 가치를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다중 속 일부 무리에 대한 비판을 대중에 대한 비판으로 여기는 분들까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봅니다. 그것을 단지 '빠의 오독' 문제로만 여길 것인지도 고민해봐야 하는 것은 아닐지요.

'까'는 빠에게 비아냥을, 그리고 '빠'는 까에게 깡패짓을.. 서로 그렇게 해서 남는 것은 무엇일지에 대한 고민도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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