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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제로보드 오픈소스화 '대신 상표권 인수'

2007/03/1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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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를 운영중인 NHN이 제로보드를 인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블로거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제로보드는 지난 99년부터 솔루션 개발자가 무료로 배포하고 있는 프리웨어로 홈페이지, 블로그에 필요한 게시판을 이용자가 직접 제작, 관리할 수 있는 국내 대표적인 게시판 소프트웨어다.

제로보드 개발자인 고영수씨는 이미 2년 전 첫눈에 입사한 바 있으며 NHN이 첫눈을 인수할 때 함께 네이버 검색 업무에 투입되었다. 따라서 이번 '네이버의 제로보드 인수'는 실질적으로 NHN 직원인 '제로보드' 개발자가 보유한 개인 재산을 회사가 되사고 관련 일을 전폭적으로 지원해주는 방식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NHN 사내 직원이 개발하는 제로보드를 인수했다?

더욱이 이번 사례는 회사로 독립할 것을 전제로 시작되는 사내벤처 육성과는 차이가 있다. 제로보드는 사업화를 목적으로 개발되는 것이 아니라 오픈소스 모델이기 때문이다.

고영수씨는 제로보드 공식 사이트 공지를 통해 NHN이 자신에게 제로보드의 모든 결정과 진행을 전폭적으로 맡겼으며 모든 제로보드 코드는 오픈소스이며 GPL라이선스를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NHN에 종속적이거나 제한적인 기능을 구현하지 않고 오픈 API를 통한 연계만 가능하도록 해 다른 포털이나 서비스 업체들과의 연계에 차별을 두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특히 고영수씨는 '다른 업무를 하지 않고 풀타임(전업) 오픈소스 개발자로 근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새로 개발될 제로보드는 기존의 제로보드 5 베타에서 업그레이드 되어 '제로보드 XE'라는 이름을 붙일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NHN은 사내 직원이 개발중인 제로보드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하는데 어떤 조건을 걸었을까.

NHN은 별도의 금액을 지불하는 방식이 아니라 다른 일을 맡기지 않고 '전업 오픈소스 개발자'로서 지위를 확보해주었으며 개발을 제외한 디자인과 부가적인 웹 코딩에 대한 지원을 해줄 예정이다. 또한 NHN은 제로보드 공식 사이트 운영을 위한 서버를 지난 2월 무상으로 기증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2월에는 NHN을 통해 '제로보드'와 'zeroboard'에 대한 상표등록 신청을 한 것으로 밝혀져 제로보드 인수와 관련된 거래를 짐작케 한다.

제로보드는 인터넷 게시판을 만들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최신 버전의 경우 블로그 툴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번 네이버의 제로보드 인수와 전폭적인 개발 지원은 다음과 티스토리가 공동 운영하는 티스토리닷컴, 역시 오픈소스 방식으로 개발되고 있는 설치형 블로그 툴인 '태터툴즈'와의 일전을 위한 사전 포석인 것으로 보인다.

블로그 검색이나 매시업 서비스 개발, 오픈API 공개 등을 통해 빠르게 열린 검색과 오픈소스화를 서두르고 있는 포털 서비스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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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에 그만이 할 말은 다 해놓아서 별로 첨언할 것은 없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후문(소문)입니다만....^^;;

제로보드 개발자가 다른 포털로 이직하려는 움직임이 있자 NHN 회사 내부에서 그를 붙잡으면서도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한 것이 이러한 '특이한 사례'를 만든 것이 아닌가 합니다.

소문은 소문일뿐이랍니다~ ^^; IT 암흑가 소문?

재미있는 세상입니다. 블로그 열심히 해보세요..혹시 아나요? 회사에서 그 블로그를 인수한다고..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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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

nhn, 네이버, 오픈소스, 제로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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