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www.daum.net)은 기존 다음 내에서 이원화 돼 운영되던 동영상 전문 서비스들을 ‘tv팟’ 브랜드(tvpot.daum.net)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해 운영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다음은 포털 동영상 서비스 1위인 ‘TV팟’과 카페, 블로그 등 커뮤니티 기반의 동영상 UCC통합 섹션인 ‘동영상 베타’를 하나로 묶어 ‘tv팟’이란 브랜드로 통합한다.
이번에 통합된 ‘tv팟’을 통해 사용자는 250만개에 이르는 방대한 동영상 UCC와 매일 새롭게 올라오는 1만 5천여 개의 새로운 동영상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다. 현재 다음 동영상 서비스는 ‘tv팟’ 통합 이전 하루 평균 2천만회 이상의 재생회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번 통합으로 사용자의 관심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다음은 기대하고 있다.
또 국내 동영상 UCC 서비스 중 최대치인 800kbps의 고화질로 감상할 수 있다는 점도 다음이 내세우는 강점.
한편 다음은 동영상 UCC를 통한 트래픽 증대를 수익과 연계시키는 작업들을 시도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르면 오는 1분기 내 새로운 동영상 UCC 수익모델들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현재 기업별 브랜드 채널 운영, 사용자와의 수익 분배 모델 등을 준비중이다.
또 양질의 동영상 UCC 유통 활성화를 위해 동영상 모니터링 강화, 공모전 개최 등으로 사용자 참여의 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다음의 김철균 동영상플랫폼 본부장은 “다음 내 양질의 동영상 UCC가 보다 쉽게 유통될 수 있도록 ‘tv팟’ 통합시 사용자 편의성 강화에 초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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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했어야 할 일이구요,
아마 하나포스닷컴 사장에서 직급하향을 감수하면서 김철균 본부장이 다음 측으로 오면서 가장 먼저 생각했던 일 같습니다.
김철균 본부장은 동영상 플랫폼 조직을 운영중인데요. 다음쪽에서 상당한 우수 인력들이 동영상 플랫폼쪽으로 이동해온 것을 보면 동영상 강화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매우 유명한 블로거인 00000님도 그 부서로 소속을 옮기셨다죠..^^)
어쨌든 다음의 전략은 '가야 할 방향을 잡아 가고 있다' 정도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그 가운데 주목할 부분은 위에 볼드로 처리한 부분인데요. 기업별 브랜드 채널은 실제 수익원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CF가 단순히 광고로만 머무르는 것이 아닌 새로운 여흥(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발전하고 있는 추세에 맞춰 기업들의 스폰을 받기 좀더 쉬워질 수 있습니다. 이는 또한 UCC 소재로의 확대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추세라는 거죠. 기업들도 CF를 방송용으로만 만들게 되면 기껏해야 30초, 15초 광고겠지만 동영상 검색을 통해 '애니스타' 같은 경우는 무려 9분이 넘는 동영상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용자와의 수익 분배 모델에 대해서도 매우 흥미롭네요. 사용자들은 입소문을 내주는 객체로 인식하던 것에서 이제 사용자들을 새로운 참여 주체로 인지하는 과정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만이 그동안 생각해오고 말해왔던 것들이 거의 실현되고 있다고 느껴지지 혼자서 괜히 뿌듯?ㅋㅋ.. 어쨌든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시기에 비슷하게 생각하나 봅니다. 다만 그중에 성공하는 사람은 소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