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세계적인 검색 업체인 구글과 종량제 검색 광고(CPC, Cost Per Click)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오는 1월부터 이를 적용, 검색 광고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이번 계약으로 다음은 자사의 종량제 검색 광고를 구글의 광고 시스템인 ‘애드센스(AdSense)’를 통해 운용하게 된다.
다음은 구글의 첨단 광고 시스템과 다음의 강력한 플랫폼 파워를 결합해 경쟁역량을 배가하고, 시장점유를 지속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양사는 검색을 기반으로 한 마케팅 활동 등 검색 광고 시장 공략을 위한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사용자와 검색 광고주도 차별화된 검색 정보와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는 국내에서 대표적인 CPC 검색 전문 업체인 오버추어와 제휴한 거의 모든 주요 포털의 스폰서 링크가 동일한 검색 결과만을 제공해 왔다. 그러나 이번 제휴로 다음의 사용자는 검색 의도와 연관성이 높은 차별화된 검색결과와 폭넓은 정보 선택의 기회를 제공 받게 된다고 다음은 설명했다.
다음의 김남진 리스팅비즈니스 본부장은 “검색 서비스 향상을 위한 다음의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이 괄목할 성과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이제는 적극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때”라며 “이번 제휴로 광고주와 사용자에게 보다 향상된 서비스와 가치를 제공해 시장 점유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구글의 아태 및 남미 영업 총괄 부사장인 수킨더 싱 캐시디(Sukhinder Singh Cassidy)는 "이번 제휴를 통해 구글 애드워즈(AdWords) 광고주들이 수백만에 이르는 새로운 잠재고객들에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며, "구글의 애드센스 프로그램은 다음에게는 새로운 수익창출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이용자들에게는 한층 향상된 서비스를 선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사는 또, 향후 검색 비즈니스의 전망과 방향에 대한 컨퍼런스도 개최할 계획이다. 양사의 경영진이 직접 연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다음의 이번 구글 CPC 광고 도입으로 2007년 5500억원 규모로 전망되는 국내 CPC 시장의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현재 오버추어가 국내 CPC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다음은 통합 검색 가운데 웹 검색 부문을 구글과 제휴하고 있다. 엠파스도 지난 5월 구글과 향후 2년 동안 CPC 광고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네이버를 운영중인 NHN의 경우 오버추어와의 재계약이 성사 직전 단계다. 국내 포털을 앞세워 오버추어와 구글의 검색광고 대결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