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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 해킹 사건 후폭풍, 집단 소송 위기

2008/03/06 10:41

옥션 해킹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 뒤 인터넷 전반의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옥션 측이 발빠르게 정보 유출에 대한 징후를 발견하고 이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나섰던 점은 지난 번에도 언급한 바 있다.

2008/02/11 사이버 인질극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문제는 늘 뒷처리다. 일단 발단에서 용기있는 옥션의 대처에는 박수를 보낸다. 하지만 일단 유출이 확인되고 명의도용의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옥션의 또 다른 대응이 주목된다.

이제 옥션 해킹 사건은 2라운드에 진입했다. 예전의 국민은행 개인정보 유출사건, 엔씨소프트 개인정보 유출 및 도용 사건의 집단 소송을 이끌었던 변호사가 다시 나섰다.

박진식 변호사는 옥션에 대해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집단 소송을 개시한다고 지난 5일 밝히고 참여자 모집에 적극 나서고 있다.

관련 카페 : http://cafe.daum.net/auctionlawsuit

박진식 변호사는 옥션을 해킹했다고 주장하는 중국 해커로부터 회원정보가 매우 상세히 유출된 것이 확인되었고 그 범위도 개인정보 거의 그대로라고 주장했다.

한편 EBN 산업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옥션에서 유출된 개인정보로 보이는 파일에는 1979년 11월 1일생 사용자들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는 물론 이름부터, 주민등록번호(끝 세자리 제외), 주소, 이메일, 전화번호, 휴대폰번호(끝 두자리 제외), 카드번호(두자리) 및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가 상세히 기재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 하고 있다.

EBN에 해당 파일을 제보한 사람이 남긴 것으로 보이는 게시판 글에는 해킹범이 유출된 개인정보 파일의 판매를 시도하고 있는 정황이 나타나 있다. 또한 EBN에 제보된 파일에서 가려진 내용 역시 제보자가 직접 지운 것으로 해킹범은 더 세밀한 정보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http://www.ebn.co.kr/bfree/b_view.html?t_name=bfree&page=&dno=38&sel=&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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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99년부터 2008. 1. 4.까지 회원가입한 모든 회원들의 정보가 중국인 해커에 의해 유출되었음을 확인됐다고 박 변호사는 주장했다. 이는 거의 경제활동을 하는 전국민이 피해자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현재 박 변호사는 참여자로부터 소송 비용 1인당 3만원씩을 받아 3월 말 께 정식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박 변호사는 "본 소송은 개인정보 유출 그 자체만으로 정신적 고통을 받았기에 제기하는 소송이므로, 특별히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옥션 사이트에 가입한 자는 모두 포함된다"고 밝히고 1인 당 200만원 가량의 피해보상을 청구할 방침이다.

박 변호사가 진행했던 국민은행 집단소송의 경우 피해자들은 20만원, 엔씨소프트의 경우 10만원의 승소 판결을 받은 바 있다.

[그만의 코멘트] 모두 개인정보 유출에 주의합시다/ 업체들은 개인정보 데이터를 반드시 암호화해 둘 것!/ 본인 확인에 주민번호 활용 좀 그만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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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

옥션, 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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