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목할만한 포스트 두 개를 소개합니다.
권영길후보, 나는 웹2.0 후보다.[MoveOn21]
이미 권영길후보가 블로거 간담회를 개최했군요. 블로거도 기자로 대우하겠다는 말이 인상적으로 보입니다.
문국현 후보와 함께 하는 블로거 간담회에 초대합니다.[TNM]
이번에는 태터앤미디어와 오마이뉴스, 블로터에서 공동 기획한 문국현 후보와의 간담회군요.
앞의 권영길 후보 건의 경우 선거법상 대선후보 간담회(토론회)를 개최할 자격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주최를 블로거가 아닌 민주노동당측에서 맡았는데요.
누가 주최할 것인지는 큰 의미가 없는 상황이 돼 버렸군요. 선거법의 허점이 명백하게 드러나 보입니다.
그리고 문국현 후보의 경우도 명칭은 블로거 간담회인데요. 이 행사의 경우에는 오마이뉴스와 블로터라는 인터넷 언론이 주최하는 것으로 되어 있어 선거법상 문제가 없군요.
자, 이제 문제는 권영길, 문국현에 이어 주요 대선 후보들을 블로거들이 만날 수 있을까에 대한 궁금증입니다. 아마도 신당쪽 후보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만 한나라당은 그다지 좋아할지는 모르겠습니다. 현재의 블로고스피어의 정서를 알고 있다면 더 꺼려할 수도 있구요. 아예 관심도 없었다면 멋모르고 나설 수도 있죠.
향후 대선 블로거 간담회 참여여부와는 별도로 과연 블로거들이 균형잡힌 시각을 제공할 수 있는지, 또는 대통령에 대한 정책 검증에 꼼꼼하게 대응할 수 있는지 여부는 매우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반대로 아예 블로거 간담회가 마치 대선 공약 홍보장이 되어버린다거나 일방적인 발표와 형식적인 질문과 답변만으로 일관될 가능성도 높죠. 사실 이것이 가장 우려스럽습니다.
만일 자신이 좋아하는 후보라고 유하게 대하고, 싫어하는 후보에게만 까칠하게 대한다면 블로거 간담회에 대한 평가는 또 다른 논란거리를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블로거에 대한 직접적인 관심도가 증가하는 반면 신뢰도에 대한 논란도 벌어지겠죠. 이는 블로거들이 반드시 넘고 가야 할 산인 것도 사실입니다.
어쨌든 흥미로운 전개인 것만은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