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만큼 독점해먹지 못하니까' 자사가 앞서있는 기술을 오픈 스탠더드로 풀어버리고 마켓 쉐어를 먹는 쪽으로 가는게 아닌가 싶은데요 ..:)
Java Applet 대신 Flash Applet을 구동시키려고 하고, pdf 포맷을 개방하여 국제표준으로 올리는 것에는 그만큼 자사 제품의 보급을 꾀하는 면이 있으니까요. 물론 최적화된 ActionScript (이것도 자바스크립트와 뿌리가 같은 스크립트 언어라고 봐야죠) VM을 모질라쪽에 기증하여 전반적인 기술의 발전을 도모하는 등 자사 이미지를 열심히 갈고닦는 것에도 여념이 없는 것 같네요.
마소는 별로 그럴 필요가 없죠.. 하긴 그나마도 .NET 환경은 초기 프레임웍과 언어 스펙등을 모두 공개하여 겨우겨우 이제 눈에 보일만한 성과(= 오픈소스 진영의 결과물)가 나타나고는 있습니다만..
'사실상 표준'을 잡고 주도권을 이끌고 나가려면 일정 부분 오픈소스와 오픈스탠다드 진영에 손을 내밀어야 하는 처지이기 때문일 수도 있겠죠.
그만은 어도비의 그다지 이런 움직임이나 마이크로소프트의 현재 여러 움직임에 대해 선악의 문제로 보지는 않습니다. 다만 산업계와 인간 사회에 좀더 도움이 될 수 있으면 되니까요. 악마와 천사의 대결 방식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판가름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적어도 영리 목적의 모든 사업체들이 악마라는 분류에 들어갈테니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