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방송 사업자들은 실제로 킬러콘텐츠를 점점 적게 만들고 있답니다. 이제 많은 부분을 외주사에 의존하고 있고 협력과 합작에 의존하지요. 따라서 유튜브에 올리고 말고는 사실상 공중파 방송은 독점권을 행사하기 힘든 상황에 다다를 겁니다.
기술적 진보와 문화의 변화는 생각보다 빨라지고 있습니다. 10년 전에도 누가 인터넷으로 뉴스를 보냐고 했었지요. 누가 입어보지도 않은 옷을 클릭 몇 번으로 사냐고 했었지요. 누가 인터넷으로 한시간이 넘는 팟캐스트를 듣느냐고 했지요. 누가 휴대폰으로 길찾기를 하겠냐고 했지요. 누가 휴대폰으로 내 위치를 남에게 알리냐고 했지요. 제게 "앞으로 10년 안에 공중파 방송이 사라질까요?'라고 질문했던 공중파 방송 간부의 맘 속에도 그런 생각이 자리 잡고 있었을 겁니다. 그분들에게 방송이란 10년 정도만 버티면 되는 직장이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