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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스톤

2009/03/1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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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을 표시합니다. 현실은 정말 안타깝고 슬프죠. 최근에 '아웃라이어'라는 책을 읽어보았는데 사실 느낌만으로, 경험적으로 느꼈던 성공의 원인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여 인상깊더군요. 가령 "왜 서울대 출신이 성공하기 쉽나"를 나름 객관적으로 분석해 놓았습니다(외국 책이다 보니 빌게이츠를 예시했지만 이를 우리나라에 적용해도 될 정도). 단순히 학벌이 좋아서가 아니라 소위 가기 힘든 명문대를 입학하게 만드는 주변 상황이 명문대 출신을 성공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합니다. 특히 게임 업계에 적용하면 유달리 이 이론이 맞습니다.

게임 업체 1위부터 5위 까지 랭킹을 매겨보면 대부분 명문대 출신이 창업자나 CEO로 있습니다. 사실상 우리나라에서 게임은 "공부의 적"이라고 취급 받는데, 이를 만드는 회사의 CEO나 오너들은 최고 학부생 출신들이니 아이러니죠...

댓글 달다 보니 또 허탈해 지네요..;;
Re : 그만

2009/03/1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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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많은 사람들이 공부 잘 하는 사람들과 명문대생의 인생이 왜 더 유리한가에 대해 증명을 해놓았지요. 하지만 계속 그것만 쳐다보기에는 우리 각자의 인생도 소중한 거 아닐까요.

10% 안에 들어가야 생존한다는 메시지보다 나머지 90%여도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공교육이 아닌가 싶은데 말이죠.

대학입시와 관련된 들뜬 뉴스들, 서울대를 비롯한 서울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보도하면서 평준화 고수를 외치는 방송사 기자들의 심리가 궁금할 뿐입니다. 이제 차라리 그런 거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만들 생각을 아무도 하지 않네요.

patient

2009/03/1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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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뿌리 깊게 박힌 이런 상황을 어떻게 하면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까요.. 취업 희망자들에겐 여전히 부모의 기대/경제적 독립이라는 피할 수 없는 사슬이 옭아매져 있고 어느새 하나둘 꿈이랄까 이상이랄까 그런것들을 포기하고 사회에 순응해 갑니다. 어렸을 땐 나 하나가 부술 수 있어..란 생각을 했는데 자꾸 부정적인 생각이 깊어져갑니다. ㅠ.ㅠ
Re : 그만

2009/03/1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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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뭐 늘 꿈을 이뤄가는 과정과 그 속에서 안고 있던 꿈들을 흩어놓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도 늘 현실과 타협하면서 살고 있죠.

하지만 그냥 이렇게 생각합니다. 남을 부수는 것이 변화가 아니라고.. 그냥 내 영역과 내가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는 것이 변화라고.. 어차피 남이 설계해놓고 남들이 운영하는 시스템 매트릭스 안에서 발버둥쳐봤자 제거대상의 악성코드로 보일 뿐이죠. 차라리 작은 세계라도 내가 설계한 세계를 만들어 키워나가는 것도 큰 변혁을 위한 작은 변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아직 철이 덜 들었나 봅니다. ㅋㅋ ^^ ㅋㅋ

블랙듀

2009/03/1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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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의 도전정신을 읽다가 '도전정신'보다 '인내심'이라는 단어가 더 어울리지 않을까 해서 코멘트 남겨 봅니다. ^^ 미래가 불확실한 곳에 자기가 '좋아서' 가는 것이 '도전정신'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

회사는 도전정신이 강한 사람들보다 인내심이 강한 사람을 더 원하는거 같구요 ^^
Re : 그만

2009/03/1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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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볼 수도 있겠군요. 일단 참고 견디라는 메시지죠. 인내해야 하는 이유도 모르는 상황이 더 많구요. 인내하는 무능한 직원이 살아남고 인내하지 못하는 유능한 직원은 이직을 해버리는 경우도 많구요. 물론 그 반대도 있겠지만 말이죠. 이래저래 사람을 이리저리 나누는 것 자체가 회의적입니다.

표순권

2009/03/1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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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사회생활 얼마 하지 않는 풋내기지만
오히려 그만님께서 불편한 진실을 제대로 이야기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글내용에 동감합니다.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Re : 그만

2009/03/1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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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불편하지만 알아야 하고 뭔가 다짐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네요. ^^

무한

2009/03/1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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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불편한 진실' 이네요.
'억울하면 성공해'라는 이야기 처럼,
굳이 어디에 들어가서 뭘 하겠다는 생각이 없는 저는,
혼자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겠습니다 ㅋ
Re : 그만

2009/03/1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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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성공할 수 있는 방법.. 멋진데요. 사실 성공의 잣대란 것을 자기 안쪽으로 끌고 와보면 길거리에서 노래하는 악사도 자기가 행복하다면 성공한 인생이 아닐까 싶네요. 1명이 1억을 버는 것과 10명이 100억을 버는 것의 행복 지수가 같다면 차라리 1명이 1억을 버는 것을 택하는 것이 나을 수 있겠죠. ^^

sound79

2009/03/16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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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공감하는 내용이네요.
어떻게 정말 단순히 "취업은 1승의 게임"이라니... 쩝쩝 승자승이라면 언젠가 1패를 당하면 그걸로 "실패"라는 허망함에 빠져 버릴듯.. 인생이 승-패 라는 극단적으로 나뉘어 버리는 것과 비슷하다는 느낌이네요.. 쩝
Re : 그만

2009/03/1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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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승리와 패배, 성공과 실패로 이등분하기에는 우리 각자의 삶이 너무 소중하지 않나 싶네요. 작은 성공, 나만의 성공은 정말 가치가 없을까요.. ㅠ,.ㅠ 저도 맹렬하게 대중적인 가치의 성공을 위해 살아왔지만 지금은 나만의 성공을 위해 더 열심히 삽니다. ^^

하이컨셉

2009/03/17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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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글을 인용해 주셨네요 ... 감사합니다.

에릭 갈란드의 책이 안 그래도 눈에 띄던데 살까말까 하다가 안 샀는데, 그만님이 추천하시니 사서 읽어봐야 겠습니다. 취업에 눈높이를 맞춰서 준비하는 것을 뭐라고 할 수는 없겠지요. 그렇지만, 아주 어린 학생들부터 거의 공장생산식 교육에 물들어가는 현실은 분명 타파되어야 합니다 ^^
Re : 그만

2009/03/1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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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컨셉님의 글은 늘 제게 자극이 됩니다. 특히 인용 부분은 어쩜 저랑 생각이 똑같은지요. 정말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소수는 아니겠죠? ^^

jang

2009/03/2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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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경제 관련해서 포탈검색해서 찾은 사전인데요... http://x-d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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