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가지 FACT
1. 연합뉴스에게 주어지는 직접적인 정부지원은 09년 현재 0원입니다 .
2. 연합뉴스는 정부, 지방자치단체 등에 뉴스정보를 판매하여 수익을 얻고 있습니다 .
3. 정부 뉴스구독매출은 연합뉴스 매출의 30%가 안됩니다.
4. 뉴시스도 문광부, 경기도청, 제주도청 등에 뉴스정보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매출 중 차지하는 비율은 뉴시스에서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5. 외국의 경우, 정부 뉴스구독비율이 매출의 60%까지 간적도 있습니다.
어디냐고요? 바로 프랑스의 AFP입니다. 현재도 40%이상은 정부 뉴스구독료 입니다 .
스페인의 EFE 통신, 이탈리아의 ANSA 통신 등도 매출 중 정부 구독비율이 40%에
육박 합니다.
그렇다면 이 동네엔 다른 통신사가 없느냐, 스페인에는 100개, 프랑스엔 200개의
통신사가 있습니다. 그 중 정부가 구독하는 곳은 EFE, AFP 뿐입니다.
4. 뉴시스의 판매에 대해서는 제가 따로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어차피 뉴스통신진흥법의 범주에 뉴시스가 포함되지 않아서 열받아 들이 받고 있는 정황은 글 속에 포함돼 있습니다.
5. 외국의 경우에 대해서는 저도 따로 좀더 조사를 해보겠습니다. 단일 통신으로부터의 뉴스 구매가 나쁘다는 소리는 아닙니다만... 오히려 연합뉴스가 짊어지게 될 정부 통제가 더 걱정이라는 이야기를 하는 와중이라 굳이 외국에서도 단일 통신사로부터 뉴스 구매가 이뤄지고 있다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좀 의아스럽네요.
우리나라 통신사의 경우 국가 경쟁력 대비 너무 작은 규모의 문제도 있고 간부 기자 비율이 높은 항아리형, 또는 마름모 꼴의 모습을 하고 있어서 필드 기자들의 업무 강도가 너무 높아지고 있다는 것도 문제죠. 필드 기자들이 많은 아래쪽이 넓은 피라미드나 사다리꼴이 적당한 조직입니다만 현실은 그렇지 않죠.
더구나 요즘 같아서는 이직하는 기자들도 많고 정규직 비율이 낮아지고 비정규직 비율이 높아지는 등 조직 내부의 불안한 모습도 우리나라 국가 기간 통신사로서의 면모를 뽐내기에는 무리가 있긴 합니다.
핵심은 수익원인데 말이죠. 그 수익원이 원래는 연합뉴스의 뉴스를 공급받는 신문 방송사여야 하는데 겨우 수입의 30%밖에 안 되니 자구책으로라도 정부에 손을 벌리고 있는 상황인 거죠.
좀 옆길로 샜습니다만... 쓰는 기자만 열심히 씁니다. 대량으로. 기자라도 '기사 쓰는 기자'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말씀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