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걸 다 궁금해 하시네요. 산업적인 면만 보면 당연히 신문공동배달제가 좋은 제도입니다. 예를 들어 삼성의 디지털플라자보다는 하이마트가 훨씬 가치있는 모델인 것처럼 말이죠. 하지만 신문은 콘텐츠라는 속성을 갖고 있습니다. 신문마다의 차별화 요소가 그리 많지 않다는 점도 방해 요소입니다. 또한 구독 모델이어서 하루 하루 새로운 생산물이 쌓이는 시장이죠. 하루 지나면 자장면 덮개가 되는 상품을 팔아야 합니다.
즉, 신문공동배달이 효율성은 극대화될지 몰라도 유통에 의해 신문사들이 더 휘둘릴 수도 있다는 점에서 과연 긍정적으로만 볼 수 있는가를 고민해 봐야 합니다. 특히 이 제도가 불필요한 경쟁(경품제공이나 무가지 기간 확대, 또는 지면 확대 등)이 유발될 수 있는 소지도 다분하다고 봅니다.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 도입 시기를 저울질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너나나나 전국지, 종합지만을 외치는 현실에서 지방지와 상대적인 마이너 언론의 피햬도 예상됩니다.
아.. 문맥상 경향하우징페어가 실패한 모델처럼 비쳐졌다면 제가 잘못 쓴 것입니다.
전시 행사의 경우 성공 모델은 꽤 있습니다.
하지만 전부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려고 했던 것이구요.
일부(사실 전부 다) 경제신문사 경우 정도의 차이만 있지 '기획면'은 주요한 수익모델 가운데 하나죠. 이러한 수익 모델에 대해 여러 긍정적인 효과에도 불구하고 결국에는 매체의 신뢰성을 저해하는 요소가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이 부분에서는 저도 매우 우려하고 있습니다. '광고도 궁극적으로 좋은 콘텐츠'라는 것에는 깊이 동감하면서도 광고와 매체간의 연결은 늘 그래왔듯이 '불가근 불가원'의 원칙이 지켜져야 할 것으로 믿습니다.